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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터널 사고 예방 시설개선사업 마무리
창원터널 사고 예방 시설개선사업 마무리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6.01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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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4년간 80여억원 투입

허성무 시장 현장 브리핑

`시민 안전` 중요성 강조
허성무 시장이 1일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017년 11월 2일 창원터널 창원방향 옛 요금소 앞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이후 추진한 창원터널 시설개선사업이 긴급제동시설 완공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당시 폭발사고는 화물차에 실려 있던 오일통이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위로 떨어지며 승용차가 폭발하고 화재가 일어나 3명이 숨지는 참사였다.

이에 `창원터널 안전대책마련 협의체`가 구성됐으며,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교통시설 개선계획 수립 및 총 사업비 80여억 원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에 착수했다.

시설개선사업으로 우선 시는 지난 2018년 10월 과속방지를 위해 구간 무인단속시스템을 구축했다. 차량 속도도 기존 80㎞/h에서 70㎞/h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19년 3월 평균속도 표출시스템 구축, 과속경보시스템 구축, 안전운전표출 문자전광판 설치, 최고속도제한 표지판 설치 등 과속방지시설을 대폭 강화했다. 7월 창원터널 내 사고감지 CCTV를 설치했으며, 12월 상습 정체에 따른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사고도 예방하기 위해 창원터널 우회도로도 개통했다. 창원터널 전방 1㎞ 지점인 우회도로는창원터널 부근에서 불모산터널로 바로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시는 5월 창원터널 긴급제동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길이 60m, 폭 10m의 인공경사로를 만들어 브레이크 파손 등으로 정상적으로 제동이 불가능한 차량의 안전한 정차를 유도한다. 또한 시설은 자갈을 1m 깊이로 깔아 바퀴가 자갈에 빠지게함으로써 제동을 걸도록 설계했다.

한편, 창원시의 자료에 따르면 창원터널 단속카메라 설치 전과 설치 후를 비교했을 때, 카메라 설치 이전에는 한 해 102건 교통사고가 발생한 데 비해 설치 후에는 한 해 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약 30%가량 사고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개선공사로 인해 `위험하고 갑갑한 터널`이라는 오명을 벗어 안전한 터널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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