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10 (금)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도내 첫 발생 ‘주의’
열대거세미나방 유충 도내 첫 발생 ‘주의’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5.31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수수 등 작물에 피해

지난해보다 3주나 빨라

“농가 예찰ㆍ신고 필요”

고성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애벌레)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도내에서 올해 처음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5일 전북농업기술원에 이어 지난 26일 경남농업기술원이 실시한 예찰 과정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유충은 옥수수 등 벼과 작물에 피해를 준다. 지난해 6월 13일 제주에서 유충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3주 정도 빨리 출현했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가 발생한 고성(재배면적 0.5㏊)의 피해주율(100주당 발생주율)은 1% 이하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올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시기가 전년보다 빠르고 2개 시ㆍ군에서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열대거세미나방 예찰ㆍ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생상황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피해가 발생한 옥수수 재배지에는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가 방제지도와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농진청은 현재 국내에 상륙한 열대거세미나방이 산란과 부화 과정을 마쳐 앞으로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내륙지역 옥수수 재배지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농업인들의 각별한 예찰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가능한 빨리 찾아내 초기(애벌레 2~3령)에 방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옥수수 등 벼과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