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변죽 울리지 말고 도 현안 힘써 달라
21대 국회, 변죽 울리지 말고 도 현안 힘써 달라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5.31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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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으로 밀린 경남, 여야 국회의원은

하나 돼 추락 직전인 경제ㆍ교육 다잡고

경남 현안 올인해야, 도 가늠키 힘든 총론

적사고 벗어나 현실적 대안 마련도 시급
박재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경남도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경남경제가 추풍낙엽인 것도 그러하지만 발전의 바로미터인 대학의 교육문제 등 모든 게 타 시ㆍ도와 비교, 수직낙하에 처한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접한 부산그늘에다 충남에도 뒤진 GRDP 등 충청ㆍ호남권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모래성인 경남정치권을 그 원인으로 한다.

그 결과, 경남은 변방이 됐다. 충청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과 세종시 조성과 기존 정부기관이 소재한 탓에 혁신도시에서 제외됐지만 최근 특별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혁신도시 2` 조성도 가능,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호남은 대표적인 자동차공장인 광주형일자리에 이어 전남의 한전공대, 전북 신공항과 맞물린 새만금사업 등 호남은 신산업 새판 짜기에 바쁘다.

그렇다고 정치권만의 타박도 안 된다. 경남도는 이 기간 동안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주력했다. 뿌리산업이라지만 1980년대 부산에서 퇴출당해 진해로 옮긴 대표적 공해업체 주물단지의 지역 내 밀양이전이 그 실체인데도 그랬다. 또 스마트, 스마트 하지만 스마트는 경남만의 유일무이한 정책이 아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치해야 할 장치산업이고 전국 지자체가 도입해야 할 선진행정의 출구다. 이런 상황에다 교육은 더 처진다. 참여정부 정책 로스쿨이 제주도ㆍ강원도에도 있다. 하지만 350만 명의 인구 경남도에는 로스쿨이 없다. 인구 180만 명 수준인 전북에는 2개의 로스쿨이 소재한 것을 감안하면 로스쿨 지정 당시, 경남만 쏙 뺀 듯해 도민들은 뿔났다. 전북은 의대도 2곳이다.

이에 더해 남원에 공공의료대학도 추진 중이다. 경남 도내에는 치의대와 한의대, 간호대도 없다. 의약전문병원 설립도 서둘러야 한다. 일자리와 교육의 이 같은 현실에도 청년이여, 경남을 떠나지 말라고 한다면 난센스다.

4ㆍ15 총선 전, 각 당 후보자들은 경남 르네상스를 외쳤다. 그렇지만 당선 후 첫 행보는 기대난이었다. 민주당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은 용역 결과 가덕도보다 입지수월성이 높은 동남권신공항(밀양공항)은 안중에도 없었다. 또 지난달 12일 총리실을 찾아 동남권신공항건설결단 촉구는 검정중인 김해공항 백지화에 이어 동남권신공항(가덕도) 건설을 위해 힘을 보탠 결과다. 그렇다고 통합당은 다를까, 마찬가지로 기대난이다. 밀양 공항입지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원전 방산 등 정책변화 없이는 고사 직전인 경남의 알짜 산업과 경남 주력산업의 붕괴로 지난 4월의 수출 반 토막 등 경남의 위기 속에 닻을 올린 21대 국회,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은 `하나`됨이 첫째다.

이를 통해 경남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도민들의 바람은 여야를 떠나 경남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원한다. 경남이 러스트벨트의 중심으로 추락하면서 일자리를 찾아 청년들은 경남을 떠났다. 조선을 시작으로 기계, 자동차부품, 원전 등 경남주력산업이 침체를 넘어 도산 위기에 처했다. 원전주력업체가 정책변경으로 하루아침에 문을 닫을 위기에도 소 닭 보듯 한 게 20대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이다. 성동조선 매각 때 기계와 자동차부품관련 업체가 경남을 떠나면서 공단이 텅 비어가고 STX 위기설이 나도는 등 조선업 풀죽음은 계속되고 있다.

경남의 위기 속에 닻을 올린 21대 국회는 협치와 민생정치의 산실이길 바란다. 이를 통해 경남도와 여야가 `하나`돼 경남 몫을 챙기란 주문이다. 집토끼는 돌보지 않고 산토기 잡으려 나댄 정치인의 몰골마냥, 일신을 위해 동남권의 표(票)심 구애 등 몸집불리기에 나서기보다 경남현안 해결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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