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ㆍ학원ㆍ주유소 등 주 사용처
김해지역 소상공인 매출도 26%↑
‘경남도 긴급재난지원금’이 시장에 풀리면서 김해시 등 도내 경기 회복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 달간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과 소비액을 27일 공개했다.
우선 지급대상 64만 8천여 가구 중 57만 7천여 가구가 1천769억 원을 수령해 지급률 89%를 기록했으며, 이 중 소비금액은 지급액의 74%인 1천302억 원에 달한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수단인 ‘경남사랑카드’를 발급한 NH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 사용이 542억 원(41.7%), 한식ㆍ중식 등 일반휴게음식점 사용이 246억 원(18.9%), 정육점ㆍ청과물ㆍ농수산물 구입에 99억 원(7.6%) 등이다.
이외에도 지역 내 이ㆍ미용실, 약국, 학원, 주유소 등이 주요 사용처로 나왔다.
김해시가 지난 12일 진행한 경남형 재난지원금 지급 전후 소상공인 매출액 변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시는 이날 지역 전통시장, 음식점, 마트, 꽃집 등 표본 20여 곳을 대상으로 아동돌봄쿠폰 최초 지급된 지난달 14일 이전ㆍ이후 매출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준일 이후에는 긴급재난카드 630만 원, 신용카드 1천196만 원, 제로페이 96만 6천원, 이외 516만 5천원 등으로 총 2천439만 1천원을 기록, 26.1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의 빠른 경남형 재난지원금 소비 동참으로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정부 재난지원금도 지역에서 조기 소진해 소상공인 매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