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31 (금)
어린이 괴질 확산… 확실한 예방대책 세워야
어린이 괴질 확산… 확실한 예방대책 세워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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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공교롭게도 `어린이 괴질` 의심 사례까지 나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8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예정돼 있어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

고2, 중3, 초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의 등교ㆍ등원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경북 185개교, 서울 11개교, 경기 부천 1개교가 `어린이 괴질` 지역사회 확진에 따른 학교 내 전파 우려로 등교를 미뤘다. 등교하는 인원도 고3 44만 명에 237만 명을 더해 약 281만 명으로 늘어난다.

`어린이 괴질`로 불리는 소아ㆍ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신고된 것도 걱정이다. 10세 미만과 10대인 환자 두 명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이 중 10세 미만 환자는 사례 정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데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아 `괴질`로 불리는 이 질병의 의심 사례가 확인된 것 자체가 심상치 않은 일이다.

`어린이 괴질` 예방에 교육ㆍ방역 당국과 각급 학교, 교사,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 특히 학생을 직접 대면하는 교사는 책임이 막중하다. 교사들은 등교ㆍ원격 수업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데다 휴식ㆍ식사와 같은 수업 외 시간의 감염 예방까지 책임져야 한다. 또한 학교 내에 환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확산 예방ㆍ대응 매뉴얼을 꼼꼼히 준비해둬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를 재빨리 찾아내 사회-학교의 연결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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