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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 계기로 경남 발전 이뤄내야
공공기관 이전 계기로 경남 발전 이뤄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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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는 28일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이 발표된다.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추가 이전 논의가 불 붙을 전망이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국회 연설에서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지난달 6일에도 총선 직후 추가 이전의 뜻을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경남도는 전국 지자체와 경쟁을 하게 된다. 대전ㆍ충남 등은 이미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물밑작업에 나섰다. 경남도도 용역 발표에 맞춰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관 유치 등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돌입했다. 도는 제2의 혁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적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은 앞서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지방균형발전사업으로 진주혁신도시가 탄생해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바 있다. 진주혁신도시는 지난 2016년 모든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후 젊은층 인구 증가ㆍ지방세 확충ㆍ클러스터 활성화ㆍ지역인재 채용 등 효과를 지속적으로 거두고 있다.

여기에 임기를 시작하는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총선 과정에서 민홍철 의원은 김해지역 공공기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 의원은 김해 산업과의 관련성 등을 고려해 한국공항공사,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10여 개 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다수 총선 출마자들이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혁신도시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내세웠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제21대 국회서 여야를 떠나 경남 정치권이 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협치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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