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자 매출액은 지난해를 뛰어넘었다. 5월 둘째 주 경남 평균 매출액은 전년 기준 106%를 기록했다. 전국서 경기(1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매출이 증가한 지역은 남해군(123%), 밀양시(120%), 사천시(119%)가 뒤를 이었다. 또 도가 지난 11~15일 소상공인 사업장 26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매출 변화 조사 결과, 지원금 지원 이후 체감하는 매출액 평균 증가율은 1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57.1%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화훼(28.2%), 미용(25.6%) 순이었다.
이렇듯 여러 지표에서 김경수 도지사가 제안해 전국적으로 추진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급 초반 지역 상권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며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와 각 지자체는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다 같이 쓰자` 캠페인을 추진하며 지원금 사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경수 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착한 소비를 통해 경기 활성화에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 달에는 경남 골목 소상공인 한마당 행사, 전통시장 동시 세일 페스타 등 소비 활성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하나의 경제 정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24일 기준 정부형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은 가구가 90%에 달했다고 한다. 도내 각 지자체는 지역에 맞는 캠페인을 통해 도민을 상대로 소비 촉진을 이끌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