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8:26 (토)
특례시 실현, 세부 전략으로 다시 일으켜야
특례시 실현, 세부 전략으로 다시 일으켜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0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의 특례시 실현에 대한 소망이 한풀 꺾였다. 지난 19일 마지막 법안소위 개최 전 미래통합당 내부회의에서 `법안통과 불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안건이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20대 국회에서 폐기됐다. 이에 미래통합당은 "우리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반대한 적 없다"며 "여당에서도 입장을 확실히 하지 못하고 있고 아직 여야가 개정안의 모든 사항에 대해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둘러댔다. 미래통합당의 이러한 발언들에 데자뷰가 떠오른다.

지난 4ㆍ15 총선 직후 당선인이 결정되자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은 "우리 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여당이 입장을 확고하게 표현하지 않았으며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는 자치분권의 열망을 짓밟는 파렴치한 행위로 말할 수 없는 실망감과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라고 이번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재상정 및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치권에 촉구하고 지역정치인, 언론, 학계, 그리고 105만 시민들과 함께 특례시를 쟁취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오는 30일부터 제21대 국회가 시작돼 오는 6월 5일 경 개원을 예정하고 있다. 한 번 밟힌 잔디는 더 푸르고 질기게 자라나는 법이다. 얼마 남지 않은 새로운 국회에서 더욱 세부적으로 견고해진 전략으로 특례시 실현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