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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첫날 인천 고교생 확진, 방역에 더 집중
등교 첫날 인천 고교생 확진, 방역에 더 집중
  • 경남매일
  • 승인 2020.05.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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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과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등교 수업이 20일 시작됐다. 이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1ㆍ2학년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새벽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인천에서는 66개교 학생들이 점심도 먹지 못한 채 귀가했다.

학생과 학부모 불안, 걱정은 여전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감염 가능성이 있는 교사와 학생은 1천125명이었는데 이 중 0.89%인 10명의 학생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 정도라면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학교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으나, 이태원 클럽 일대를 방문한 학생이 50명에 달하고, 감염된 10명도 적은 수는 아니다. 한 명이라도 새로운 집단 감염을 일으킨다면 사태는 커질 수 있다.

20일 도내 고등학교 188교 2만 8천937명이 출석했다. 코로나19 관련자가 검진 및 등교 발열 체크로 등교 중지된 학생은 187명으로 파악됐다. 만에 하나 의심 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감염이 확인되면 학교를 폐쇄하고 원격수업으로 다시 전환할 것인지, 도교육청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쯤이면 이에 대비해 수차례 시뮬레이션이 진행됐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진행 중이고 가을에 2차 대유행의 가능성도 있다. 지금 안정세라고 해도 언제 다시 확산세로 돌변할지 모른다. 백신과 치료제도 없는 데다가 많은 감염자가 진단 당시 무증상 상태라 `조용한 전파자`가 우리 주변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른다.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방역, 학생과 교직원의 방역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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