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08 (금)
거제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명 발생
거제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명 발생
  • 박재근ㆍ한상균
  • 승인 2020.05.13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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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확진자와 접촉 20대 남성

이태원 방문 566명ㆍ음성 293명

도 “미신고 확진자 구상권 청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경남도 뚫렸다.” 경남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1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이태원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인 결과 한국수자원공사 거제지사 직원 A씨(남ㆍ28)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친구 사이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부산 139번 확진자와 지난 5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후 자택으로 돌아와 6ㆍ7일 정상 출근했고 7일 오후 중곡동 상수관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연초면의 한 식당에서 식사 후 귀가했다. 8일에는 고현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에 있는 부모님 집에 방문했다. 9일에는 외출을 하지 않고 10일 오후 3시께 거제로 다시 돌아왔다.

이어 11일 오전 기침 등 증상을 보여 장평동의 한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인근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은 뒤 귀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앞서 부산에서 만난 친구 B씨가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거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12일 오후 9시께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하다 마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와 거제시는 이 남성의 이동경로 별 CCTV를 분석 중이며,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와 카드 사용내역 등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어났다. 110명이 완치 퇴원하고 5명이 입원 중이다.

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도민은 이날 오전 56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이태원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50명(질병관리본부 통보 14명, 자진신고 36명)이고 자진 신고자는 516명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거제 남성을 제외하면 음성이 293명이고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김명섭 도 대변인은 “도민 중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서울 이태원 지역 유흥업소를 출입한 사람은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신고 또는 검사받지 않고 확진될 경우 치료비용 부담과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고, ‘풍선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ㆍ울산시도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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