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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개학보다 집단감염 차단ㆍ예방이 먼저
섣부른 개학보다 집단감염 차단ㆍ예방이 먼저
  • 경남매일
  • 승인 2020.05.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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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발생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가 1주일 연기됐다. 자연스레 나머지 학년 학생들의 등교도 1주일 순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과 수업이 미뤄진 것이 이번으로 다섯 번째다. 애초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3일 고3 등교가 섣부른 결정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4월 말에서 5월 초로 이어졌던 황금연휴 이후 잠복기를 고려해서 2주 동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을 계기로 지난 4일 등교계획을 발표했다.

해외유입 차단 주장에 이은 방역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경제 등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로서는 학사 일정을 더 늦추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상태가 되지 않으면 서둘러 개학했다고 해도 이번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도루묵이다. 경제회복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 때문에 1주일 후 등교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 교육부도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20일께 등교 추가연기 여부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추가연기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집단감염 우려가 사라지지 않은 데도 대입 등 학사일정에 쫓겨 무리하게 개학 등교를 했다가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지금까지의 방역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잠복 기간에는 조심이 상책이다. 불편을 참고 차분히 개학 등교를 기다리며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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