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참여 방역대책협의회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오는 13일부터 단계별 등교 개학에 대비 방역과 초등생 위생 키트를 공동 지원하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8일 경남교육청 본청 중회의실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등교수업 대비 교육청ㆍ도ㆍ감염병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했다.
경남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예방 초등학생용 위생 키트를 소개하고 경남도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감염병에 취약한 초등학생 19만명에게 실효적인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손 세정제, 항균 티슈, 면역 비타민, 위생수칙 설명서 등을 품목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는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수업 이 진행됨에 따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과 김경수 도지사, 양 기관 관계공무원 6명, 도내 의료기관과 보건교사회 등 전문가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등교수업을 위한 교육청과 도의 협치사항 △학교 내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 소개 △학교 감염병 관리 매뉴얼의 검토 및 보완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산부산대병원 박수은 교수는 "가이드라인에 완치 또는 증상 완화 후 등교시 의사소견서를 제출토록 하는 것은 불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또 "학교 일시적 관찰실에 대기하는 저학년 아동의 관리에 대해서도 세세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상대 하영미 교수는 "교육청의 모의훈련 시나리오 중 가정에서 학부모가 챙겨야 할 내용을 각 가정에 충분히 학습이 되도록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학교의 방역대응 성공사례를 모니터링해 다른 감염병 발생때 참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인 창원경상대병원 김선주 교수는 "코로나19를 통해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감염병 체험과 극복이라는 소중한 기회일 수 있다"며 교육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