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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앞둔 교육계 코로나19 방지 만전 기해야
등교 앞둔 교육계 코로나19 방지 만전 기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5.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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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를 나타내던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다시 비상 상황이다. 10일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 발생했다. 특히, 서울ㆍ경기뿐만 아니라 부산ㆍ제주도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와 제2의 대규모 확대가 우려된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접촉자 13명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단계별 등교 개학이 진행된다. 이태원 클럽 사태로 코로나19 공포감이 되살아나자 일부는 등교개학 취소ㆍ연기 주장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등교 연기는 시기 상조라며 이태원 클럽 사태의 역학조사 결과와 추가 위험도 보고 등을 토대로 등교 개학에 대해 교육부와 방역당국이 논의할 것이란 입장이라 당장 13일 개학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등교 개학 후 학내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교육청ㆍ도ㆍ감염병 전문가 협의회`를 열고 초등생 19만 명에게 손 세정제, 향균 티슈, 면역 비타민, 위생수칙 설명서 등이 담긴 위생 키트를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 학교 방역물품 비축 상황, 감염병 관리 매뉴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모든 사태에 대비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전국에서 나온 가운데 2차 대유행 가능성을 떨쳐낼 수 없다. 학교가 또 다른 집단감염 모델이 될 수 있기에 지금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택은 등교 연기임이 분명하다. 방역당국은 종합적인 위험도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결과를 떠나 교육계는 13일 등교에 맞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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