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05 (금)
“삼천포 화력발전소 1호기 즉각 폐쇄를”
“삼천포 화력발전소 1호기 즉각 폐쇄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5.08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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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단체, 가동 연장 반발 성명

현실적인 탈석탄 로드맵 마련 촉구

산업부 “전력수급 차질 방지 차원”

속보=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지난달까지 가동될 예정이었던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 가동을 연장하자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반대 입장문을 냈다. <1일 자 5면 보도>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삼천포 화력 1호기를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호기 폐쇄에 맞춰 지난달 29일 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 앞에서 폐쇄 환영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환경단체는 성명서에서 “정부 설계수명 기준으로 2013년 폐쇄됐어야 하는 삼천포 1호기를 계속 가동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의 민낯”이라며 “1ㆍ2호기를 즉각 폐쇄하고 2024년 3ㆍ4호기, 2028년 5ㆍ6호기에 대한 조기폐쇄 로드맵을 내놓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겨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41기만 가동해 80% 상한 제한으로 출력했지만, 전력 수급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1호기를 가동 연장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폭염 일수가 역대 최다였던 2018년 공급예비율이 20%를 웃돌아 지난 2년 동안 개문 냉난방 단속을 하지 않았을 만큼 전력이 남아돌았다”며 “정부는 여름철 전력수급이 아니라 삼천포 1호기의 원칙적 폐쇄와 탈석탄 로드맵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최근 삼천포 화력발전소 3호기가 고장 나고 5ㆍ6호기 가동 계획에 차질이 예상돼 1호기 가동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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