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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내륙철도 논쟁 멈추고 조기착공해야
남북내륙철도 논쟁 멈추고 조기착공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4.29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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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내륙철도 사업을 두고 지자체 간 노선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가 남북내륙철도 역사 입지를 결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안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거제시의 역사 입지 결정은 시민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

노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각 지자체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거제시도 역사 입지를 놓고 사등면과 상문동, 거제면, 연초면, 장목면 등 5개 지역이 유치전에 나서는 등 과열됐다. 그러나 거제시 공론화위원회에 참여한 거제시민 참여단은 5개 역사 후보지 중 사등면과 상문동 2곳을 남북내륙철도 역사 입지로 결정했다. 시민 참여단은 사등면과 상문동을 각각 30% 비율로 선택하고 공론화위원회도 거제시에 우선순위 없이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사등면은 거제대교와 신거제대교가 있는 거제시 관문인 점이, 상문동은 거제 도심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김천에서 시작해 경남 내륙을 관통하는 남북내륙철도는 노선 문제로 경남지역 지자체 간 갈등이 유발되면서 착공은커녕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김경수 도지사도 최근 자신의 공약 1호인 남북내륙철도 사업 성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시기이자 조기 착공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1대 총선 전후로 불거진 남북내륙철도 노선과 관련 시군 갈등을 봉합하고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제시민들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역사 입지를 결정한 것처럼 노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지자체에서도 소모적 논쟁은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추진되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김 지사 말처럼 "지역갈등 없는 남북내륙철도의 조기 착공과 동대구~창원 노선 고속화는 갈등보다는 협력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살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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