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5:23 (토)
남해추모누리 관리 부실 ‘추모객 한탄’
남해추모누리 관리 부실 ‘추모객 한탄’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4.26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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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분 무너저 내리고 잔디 죽어

군 “3월 정비과정서 일부 누락”
남해추모누리의 한 묘지 봉분에 잔디가 죽어 붉은 흙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남해군이 운영하는 장사시설인 남해추모누리가 부실한 관리로 유족 등 추모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남해군 서면 연죽마을 일원 11만 7천421㎡의 면적에 위치한 남해추모누리는 매장묘역, 평장시설, 봉안시설, 화장시설, 장례식장, 자연장지 기타 부대시설을 모두 갖춘 종합 장사시설이다.

하지만 최근 이곳 묘지 일부 봉분이 무너져 내리고 훼손된 채 방치돼 있어 방문한 유족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유족은 “기일을 맞아 묘지를 방문했지만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무너지는 듯했다”며 “추모시설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한탄했다.

특히 일부 묘지는 봉분을 덮고 있는 잔디가 모두 죽어 붉은 흙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선진장사 1번지 남해군’이란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민원인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남해군은 서둘러 묘역정비에 나섰지만 관리 소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 3월에 묘역정비를 한 차례 실시했지만 일부 묘역이 누락된 것 같다”며 “지난 23일 빠진 묘역에 대해 정비를 실시했다. 앞으로는 수시로 확인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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