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1:08 (토)
추가열, 강원석 시 가사로 곡 발표
추가열, 강원석 시 가사로 곡 발표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4.19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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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 12시 신곡 `햇살` 공개

`햇살 곱게 썰어서`… "시어 순수"
포크 가수 추가열 신곡 앨범 `햇살`.

포크 가수 추가열이 강원석 시인의 시 `햇살 곱게 썰어서`를 가사로 신곡 `햇살`을 21일 낮 12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

시 `햇살 곱게 썰어서`는 강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마음으로 그린 그림`에 실린 대표 시 중 한 편이다. 시어가 순수하고 아름다워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햇살을 곱게 썰어서/ 고추밭에 한 줌 뿌리고/ 사과밭에 두 줌 뿌리고// 조금 남으면/ 들꽃에게 나눠도 주고// 그래도 남으면/ 오늘밤 대문 앞에/ 초롱초롱 걸어 둬야지

- 햇살 곱게 썰어서

추가열은 "처음 이 시를 접하고, 시어의 독창성과 순수성에 반했는데 시가 전달하는 의미 또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랑과 나눔, 배려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노래로 만들게 됐다. 대중가요가 우리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볼 때, 격이 있고 의미가 좋은 가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앞으로도 강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노래로 계속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곡은 `써티`라는 이름의 듀엣으로 발표한다. 추가열과 함께 20대의 젊은 뮤지션 재호군이 퍼커션(percussion)을 맡아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인 추가열은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 `소풍 같은 인생`, `행복해요` 등 많은 히트곡을 냈으며, 인기곡 `오라버니`(금잔디 노래) 등 300여 곡을 작곡한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강 시인은 "시어의 의미를 잘 살린 아름다운 곡이 나와서 기쁘다. 앞으로도 시와 대중가요가 협업해 좋은 노랫말이 많이 나오고, 이런 노래를 듣고 부르는 사람들의 일상이 보다 낭만적이고 여유로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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