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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출기업 코로나19 충격 완화 긴급대책 마련
도, 수출기업 코로나19 충격 완화 긴급대책 마련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4.13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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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ㆍ경제대책본부 3차 회의

긴급 경영안정자금ㆍ보험료 지원

전체 보증 규모 확대 정부 건의
코로나19 민생ㆍ경제대책본부 회의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

“수출기업에 긴급 지원대책을…” 경남도는 13일 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민생ㆍ경제대책본부 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수출과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 마련은 지난 1일 1차 회의와 6일 2차 회의에서 도내 경제상황 분석, 소상공인 지원, 대리기사와 문화예술인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지원 등에 이은 조치다. 이날 회의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사, 코트라(KOTRA) 경남지원단,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수출기업 지원 기관 관계자와 도청 실ㆍ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우선 단기 대책으로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긴급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1천억 원의 자금을 기업당 15억 원 한도에서 지원하고,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규모를 1천700억 원에서 2천1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수출보험료 6억 5천만 원과 수출보증료 2억 5천만 원을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해 기업당 수출보험료 최대 500만 원, 수출보증료 125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이나 온라인 위주의 영업활동 모델이 확산할 것에 대비한 수출기업 해외 마케팅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제품을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고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한다. 올해 3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20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이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계약 체결, 에이전트 발굴, 시장성 조사 대행 등을 해주는 긴급 지사화 사업에 기업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별 수입 핵심부품을 자체 조달하기 위한 ‘부품 기술개발과 공정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자동차 부품제조혁신 제품공정개선 지원사업(10억 원),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58억 원), 항공부품 설비ㆍ공정개선 지원사업(100억 원), 항공기 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 구축(90억 원),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 시스템 구축(241억 원) 등이다.

도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보증한도 및 지원을 100%까지 상향 조정해줄 것과 긴급 안정자금 전체 보증 규모를 1천억 원에서 더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은 속도와 범위의 문제다”며 “기업들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과감하고 충분한 지원을 제때 할 수 있도록 금융 등 긴급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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