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09 (토)
수로왕릉 춘향대제 코로나19로 대폭 축소
수로왕릉 춘향대제 코로나19로 대폭 축소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4.02 2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수로왕릉에서 거행되는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춘향대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폭 축소된다.

2일 김해시에 따르면 숭선전(참봉 김학길)은 매년 음력 3월 15일 춘향대제를 집례하며, 올해는 오는 4월 7일 진행된다.

매년 전국 각지서 참례객이 2천여 명에 달할 정도의 대규모 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숭선전 대책회의를 통해 외부 헌관 추대 없이 자체 제관(참봉 3명) 등 관계자 30명 미만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국내외 참례객 참여는 전면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제 당일 수로왕릉 모든 출입문이 폐쇄되고 집례 관계자들만 정문 출입이 허용된다.

제수용품도 술, 과일, 육포(酒果脯)만 진설하고 성생례, 제례악 등 제향절차도 대폭 생략한다.

숭선전 관계자는 “시민 안전에 최우선해 외부 참배객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한다”며 “가락중앙종친회를 통해 다른 지방 종친단체에 대제 참여금지 안내장을 발송하기로 하고 가락회보에도 게재해 외부 방문객이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