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48 (금)
‘베리류’ 신모델 비닐하우스 보급 추진
‘베리류’ 신모델 비닐하우스 보급 추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3.31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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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출하 막아 폭락 예방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
김해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부터 산딸기ㆍ블루베리 농가에 개선된 신모델 비닐하우스를 보급한다. 사진은 지역 한 베리류 농가 모습.

김해시농업기술센터가 올해부터 산딸기ㆍ블루베리 농가에 개선된 신모델 비닐하우스를 보급해 출하시기를 조절, 가격 폭락을 예방한다.

31일 해당 센터에 따르면 김해는 200㏊에 이르는 전국 최대 산딸기 주산지이며, 최근 블루베리 면적도 급증해 50㏊에 달하는 국내 베리류 메카이다.

그러나 노지 산딸기, 블루베리 등 베리류가 5월 말에서 6월까지 집중적으로 과실을 수확하기 때문에 홍수 출하가 이뤄져 산딸기 가격이 1㎏당 5천 원 이하로 폭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면 된다. 특히 비닐하우스 내 보일러로 온도를 높이는 가온을 해 재배하게 되면 수확시기를 3개월가량 앞당길 수 있고 가온을 하지 않더라도 1개월 이상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홍수 출하를 피할 수 있다. 가격도 1만 5천~3만 5천원으로 높게 형성돼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는 10년 전부터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장려, 꾸준히 시설하우스 면적이 증가해 현재는 80㏊에 이른다.

기존 비닐하우스에 대해 대체로 농가들은 만족하는 편이지만 베리류 특성상 2m 이상도 자랄 수 있어 하우스 폭과 높이가 작다는 단점으로 인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사업비 8천700만 원으로 폭과 높이가 개선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시범사업을 0.3㏊ 면적에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폭은 6m에서 7m로, 높이는 3.3m에서 3.9m, 어깨 부분은 1.7m에서 2.0m로 공간이 35% 이상 늘어나게 돼 작업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농업 생산성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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