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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연기 따라 학교급식 식자재 가정공급을”
“개학연기 따라 학교급식 식자재 가정공급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3.2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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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동 도의원 5분 자유발언

280여 급식업체 폐업 위기 몰려

농식품꾸러미 만들어 무상 공급

유, 초중고 개학연기에 따라 중단된 학교급식 식자재를 가정에 공급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남도의회 박삼동 의원(미래통합당ㆍ창원10)은 지난 27일 제37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급식 식자재 가정공급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학교급식이 중단되면서 280여 개가 넘는 도내 급식업체는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지 못해 폐업의 위기에 몰려 있고 직원들에게 휴직을 권고하고 있다”며, “식자재를 공급하던 농가들은 판로를 찾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지역 급식업체, 납품농가, 조리종사원 등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을 돕기 위한 아이디어로 기존 학교급식을 위해 편성된 식품비 예산을 활용하여, 1주일 단위의 식자재를 ‘농식품꾸러미’로 만들어 학생의 가정에 무상으로 공급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 급식단가(평균 3천원)를 감안해 1주일분의 식재료비 1만 5천원을 ‘농식품꾸러미’로 만들어 학생들의 가정에 전달한다”면 “폐업 위기에 몰린 급식업체와 판로를 잃어버린 지역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매일 하루 3끼 자녀들의 식사를 준비하던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도 크게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학교급식이 중단돼 일을 하지 못해 급여를 받기 어려운 도내 4천여 명에 이르는 조리종사원 등 학교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농식품꾸러미’를 만드는 작업이나 지원인력으로 활용한다면 그들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고 급여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집행되지 못하는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학생들의 가정에 무상 식재료를 지원한다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급식 납품업체와 지역농가ㆍ조리종사원 등 비정규직노동자가 공생할 수 있을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을 경우 검토해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며 교육청의 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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