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무석시와 응원 메시지가 담긴 ‘코로나19’ 방역물품 등을 주고받으며 15년간 쌓은 우호를 다시 확인했다.

시는 26일 무석시에서 시로 보낸 일회용 의료용 마스크 2만 개와 방호복 500개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통관은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지원하고 대한적십자사에서 일괄 처리했다.

특히 무석시는 방역물품이 담긴 상자마다 ‘金海加油!(김해 힘내세요!) 守望相助 風雨同舟(서로 지켜주며 협력하고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넌다)’는 응원메시지를 부착해 보냈다.

앞서 시는 국내는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초기였지만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세를 보이던 지난달 6일 무석시에 방호복 400개(400만 원 상당)를 지원한 바 있다.

무석시는 지난 1월 말 시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시가 방호복을 지원하자 지난달 19일 두시오강 시장이 “중요한 시기 의료물자 지원에 감사한다”는 서한문을 보냈다. 또 이달 4일에도 “김해시 확진자 발생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고 난관을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시는 무석시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70세 이상 취약계층 및 자가격리자 등에 배부하고 방호복은 지역 내 4개 선별진료소에 골고루 배부해 신속한 진단과 대처에 활용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쁜 마음이며 방역물품을 보내준 중국 무석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중국과 한국 모두 적극적인 대응으로 어려운 사태를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무석시와 2005년 12월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행정,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