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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살리기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해야”
“두산중 살리기 신한울 3ㆍ4호기 건설 재개해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3.25 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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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ㆍ노조, 호소문 발표

청와대ㆍ조정실ㆍ산업부에 발송

“대체사업 자리잡을 시간 필요”

“지역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지켜주십시오.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재개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와 전국금속노동조합 두산중공업 지회(지회장 이성배)가 공동으로 24일 신한울 3ㆍ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창원상의와 두산중공업 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창원지역이 주력산업이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더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그마저 남아 있던 생산마저 차질을 빚고 있어 지역 경제는 한길 낭떠러지 앞에 놓인 듯 위태로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역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280여 개 원전 관련 기업과 1만 3천여 명의 노동자들은 일감절벽으로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신한울 3ㆍ4호기 원전 건설의 중단으로 생산해놓은 제품의 가치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전락했고, 분주히 돌아가던 사업장의 열기는 하릴없는 임직원들의 한숨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우리의 호소는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전환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신한울 3ㆍ4호기의 건설 재개로 시간을 달라는 읍소”라며 “세계 곳곳에 세워질 50여 기의 원전산업 시장을 공략할 생태계 유지의 시간, 가스터빈 등 대체사업이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버텨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최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경제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50조 원에 달하는 특단의 금융조치를 발표했다”며 “이 모든 조치는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전염병으로부터 국내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주기 위함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우리지역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는 일 중 하나는, 신한울 3ㆍ4호기의 건설 재개”라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상의와 두산중 노조는 해당 호소문을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송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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