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보류 결정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보류 결정
  • 연합뉴스
  • 승인 2020.03.25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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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연기 판단 때까지 연기

성화 실은 차량 봉송로 운행

‘부흥의 불’ 전시도 중단키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노무라 다다히로(유도 남자)와 요시다 사오리(레슬링 여자)가 지난 20일 일본 미야기(宮城) 현 히가시마쓰시마의 항공자위대 마쓰시마 기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성화 도착식 중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도착한 성화를 옮겨 받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시작할 예정이던 성화 봉송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도쿄올림픽 연기를 검토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연기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성화 봉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회 조직위는 주자가 성화를 들고 달리게 하는 대신 성화를 실은 차량이 봉송로를 달리게 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성화를 실은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대신 차량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홍보한다는 게 대회 조직위의 구상이다.

일본 내 성화봉송 제1 주자를 맡을 예정이었던 미국 여자프로축구 스카이블루FC 소속의 일본인 공격수 가와스미 나호미(35)가 성화 봉송을 거부한 것도 조직위의 방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일본 올림픽ㆍ패럴림픽 담당상은 전날 IOC가 도쿄올림픽 연기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 단계에서는 (일본 내 성화 봉송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회 조직위는 ‘부흥의 불’로 명명된 성화 전시도 중단하기로 했다.

성화가 일본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 21일 미야기현 센다이역 앞에서 선보였을 때는 부흥의 불을 구경하기 위해 수만 명이 몰림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전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안팎에서 연기론이 나오는 등 도쿄올림픽의 연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미 구매한 올림픽 티켓이 유효한지를 놓고 대회 조직위에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전날 관련 질문에 “(연기를) 가정한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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