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56 (토)
불법선거운동으로 국민 피로도까지 높여서야
불법선거운동으로 국민 피로도까지 높여서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3.20 0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 속에서도 4ㆍ15 총선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전염병과의 전쟁만큼 중요한 선거이다. 정부와 의료진들은 하루하루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저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국민들도 이웃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까 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선 예비후보자들은 목전에 다가온 선거를 위해 사람 없는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펴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정국에서 선거운동은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국민들은 선거보다 하루하루 삶이 더욱 힘들고 고달프기 때문이다. 인류는 지구상에서 창궐했던 각종 전염병을 정복해왔다. 이번 코로나19도 언젠가는 정복할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는 정치가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되고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피로도가 높지만 4ㆍ15 총선의 의미를 간과할 수 없다.

우리는 예비후보자의 면면을 잘 살펴 선거권을 잘 행사해야 한다. 예비후보자와 정치권도 불법선거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가뜩이나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국민에게 불법선거운동으로 정치혐오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정치의 본연이 아니며 반사회적 행위이다.

경남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거제와 사천에서 불법 경선 운동과 기부행위 혐의로 4명이 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고발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 돌입에 앞서 불법선거운동이 불거지고 있다. 정치권은 코로나19 정국이 엄중한 만큼 불법선거운동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고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