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7:25 (금)
수려한 산세에 안겨 세상 시름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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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련 기자
  • 승인 2020.03.17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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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10월까지 전국 10곳 진행

의료인ㆍ공무원 2천명 무료
통도사 템플스테이 참여자들이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양산 통도사와 합천 해인사에서 편안하게 휴식하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도록 특별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문화사업단은 전국 13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중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휴식하기 좋은 사찰을 기준으로 통도사와 해인사를 포함한 10곳을 토닥토닥 템플스테이 장소로 선정했다.

불교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온 의료인과 관련 공무원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휴식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최대 3박 4일간 무료로 지원한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21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자에 한 해 2천명을 대상으로 하며 진행 참가를 원하는 의료인 등은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화사업단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2만 5천여 명에게 나눔 템플스테이를 지원했다.

통도사는 한국 3대 사찰로 부처의 진신사리가 있어 불보사찰이라 한다.

사찰의 기록에 따르면 통도사라 한 것은 이 절이 위치한 산의 모습이 부처가 설법하던 인도 영취산의 모습과 통하는 등의 이유로 통도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 양산 통도사는 매월 체험형 정기템플스테이를 진행해왔다.

참여자들은 통도사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에 대한 간접체험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단련하며 건강을 회복하기도 한다.

특히 해가 지고 난 후 자신이 만든 연꽃 등을 들고 하는 보궁명상이 인기를 끌었다.

부처님의 사리와 가사를 보관하는 사리탑에 발을 내디디며 좋은 기운을 얻고 코 끝으로 흘러가는 솔내음과 정적 속에 들리는 미세한 자연의 소리가 심신을 안정화한다.

해가 트는 아침에는 통도사 암자순례를 통해 법문을 익히며 낯선 사람들과 말을 트는 활동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합천 해인사는 신라 시대에 그 도도한 화엄종의 정신적인 기반을 확충하고 선양한다는 기치 아래, 화엄십찰의 하나로 세워진 가람이다.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은 4세기 무렵 중앙아시아에서 성립된 대슬 경전의 최고봉으로서 본디 이름은 대방광불화엄경이며 동양문화의 정수라고 일컬어진다. 이 경전에 해인삼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해인사 이름은 바로 이 해인삼매에서 비롯됐다.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법보종찰인 해인사의 템플스테이는 가야산의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계곡,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불교의 전통 간화선 수행도량으로 국내외 템플스테이 관광객들에게 한국 불교 전통문화를 선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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