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06 (토)
모두의 관심이 절실한 학교폭력
모두의 관심이 절실한 학교폭력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5 2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서부경찰서 경무계 경장 제승환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3월이면 학생들은 새 마음 새 뜻으로 새로운 학교,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 생각에 기뻐한다. 그러나, 모두가 새로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바로 학교폭력의 우려로 떨고 있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학교폭력의 형태는 과거 물리적 형태의 폭력이 아닌 언어 또는 따돌림의 형태로 나타나는 정서적 폭력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5.6%), 집단따돌림(23.2%), 사이버 괴롭힘(8.9%)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또한 17년 2.1%에서 19년 3.6%로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는 학교폭력의 형태가 점차 저연령화되고 직접적 형태가 아닌 간접적 형태를 이용한 폭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추세에 따라 학부모, 학교, 경찰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상호 간에 네트워크를 잘 구성해 학생들의 세밀한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면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 경찰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SPO)을 배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피해를 본 학생들을 위해 112 신고, 117 전화상담, 1388청소년 긴급전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고 접수와 상담을 받고 있다.

그저 "학교폭력은 누구나 성장하며 겪을 수 있다"라고 치부하기엔 학교폭력의 형태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심각한 학교폭력이 벌어지기 이전에 경찰, 교육기관, 학부모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예방을 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