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하락， 코로나19 발생 등의 악재 속에 글로벌 선박시장까지 얼어붙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을 30만CGT(18척)로 파악했다.

이 분석기관의 최근 3년간 1～2월 누계 선박 발주량은 2018년 772만CGT→2019년 489만CGT(37% 감소)→2020년 117만CGT(76% 감소)를 나타냈다. 선종별로 이 기간 동안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은 발주가 없는 가운데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동기 대비 발주가 각각 33%(9만CGT→12만CGT)， 70%(8만CGT→13만CGT) 증가했고， 초대형 유조선(VLCC)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국은 20만CGT(8척， 67%)를 수주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필리핀 6만CGT(4척， 19%)， 일본 3만CGT(1척， 10%)로 3위，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천CGT) 1척만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28일 수주한 셔틀탱커 3척은 수주실적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초대형선 발주가 없어 수주량이 저조했지만 향후 카타르， 모잠비크 등 진행 중인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 되면 한국의 수주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