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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4명<창원 3ㆍ남해 1명> 추가… 신천지 시설 79곳 폐쇄
확진자 4명<창원 3ㆍ남해 1명> 추가… 신천지 시설 79곳 폐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25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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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명단 등 불응 행정명령 발동

다른 장소 예배 행위 조사ㆍ감독

마스크 부족 대책 정부에 요구

"또 4명 추가 발생…." 경남에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추가발생으로 도민들의 일상이 크게 위축 받고 있다.

25일 오후 6시 기준 이날 경남도에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시ㆍ군별로는 창원 3명 남해 1명이다. 이로써 경남 확진자는 창원ㆍ합천 각 8명, 진주ㆍ김해ㆍ양산 각 2명, 거제ㆍ고성ㆍ함양ㆍ남해 각 1명 등이다.

경남 23번째 환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67세 남성으로 대구에 사는 신천지 교회 신도인 처제가 자신의 집을 방문한 뒤 24일 오후 8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번째 환자는 남해에 거주하는 31세 남성이며, 창원 거주 48ㆍ34세 남성이 25ㆍ26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도는 감염원 차단책으로 신천지 종교시설에 대한 폐쇄 및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도는 신천지 교회 측에 명단 제출 또는 합동조사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불응했다고 행정명령 발동 배경을 설명했다.

신천지 교회에서 공개한 시설과 자체 조사한 시설 79개소를 폐쇄하고 당분간 사용을 금지한다.

신천지 교회 집회도 금지하고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보는 행위도 철저히 조사하고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인들의 예배나 집회를 목격하거나 관련 사실을 아는 도민은 119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마산의료원에 대한 감염전문의 파견을 지원하고 간호사 지원도 추진한다.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 지정한다. 도는 보건복지부가 이미 입원 환자를 다른 곳으로 전원을 마친 마산병원에 대해 26일까지 방역을 마치고 100병상 정도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보건소 선별 진료 강화, 마스크 수급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선다. 현재 19개소인 도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도민이 급증함에 따라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선별진료에 집중한다.

전날 기준으로 9천200여 개의 도내 마스크 재고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고, 수출물량 제한 등을 통해 확보되는 물량을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시ㆍ군에 골고루 공급되도록 관리한다.

이번 주 안에 도내 마스크 생산업체 두 곳에서 기존 생산량보다 하루 12만 개 이상을 추가 생산해 일정량을 도내에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종합상황실을 5개 반 37명으로 확대했고 역학조사요원 10명, 방역대응 인력 10명도 증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정부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 이후 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 확산 방지와 확진자 증가 및 장기화 대비, 도민 불안감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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