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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시간마다 늘어 도내 전역 비상
확진자 시간마다 늘어 도내 전역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2.23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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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코로나19` 확산
23일 18시 15명 8개 시ㆍ군 분포

5번 간호사 근무 의사도 확진
한마음 병원ㆍ창원병원 폐쇄

자가격리자 거의 신천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남도 전역으로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특히 자가격리자 364명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경남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남은 지난 22일 밤사이 창원에서 3명, 거제ㆍ양산ㆍ고성ㆍ함양 각 1명씩 7명이 늘어났다. 이로써 23일 현재 경남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창원 5명, 김해 1명, 합천 3명, 진주 2명, 거제ㆍ양산ㆍ고성ㆍ함양 각 1명 등 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임이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 확진자 중 경남 7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남성(21)으로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경남 12번 확진자는 경남 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마음창원병원 의사(49ㆍ남)다. 5번 확진자와 접촉이 잦은 전공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5번 확진자가 근무하고 7번 확진환자가 들렀던 한마음창원병원과 창원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은 임시 폐쇄됐다. 또 경남 8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남성(70)으로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퀸벨호텔 8층 뷔페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10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여성(20)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경남 13번 확진자는 고성 거주 여성(77)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교인이다.

경남 14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남성(32)으로 지난 9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밤사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의료 현장과 보건당국 모두 업무강도ㆍ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감염 전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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