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04 (토)
허성무 창원시장 “두산중 명예퇴직자 규모 줄여야” 입장 발표
허성무 창원시장 “두산중 명예퇴직자 규모 줄여야” 입장 발표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2.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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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시ㆍ사 합동 작전 강조

고용위기지역 등 지정 필요

허성무 시장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산중공업의 명예퇴직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시는 정부와 시, 두산중공업 3자가 협력해 이번 사태를 잠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허 시장은 두산중공업이 최근 수년간 지속된 세계 발전시장 침체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어려움이 심화돼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7% 감소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정부가 창원시 성산구를 고용위기지역,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의하지만 지역 대기업과 협력업체 등의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일자리차원’의 속도 조절로 두산 및 협력업체의 정상화와 고용위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두산중공업에는 퇴직인력 최소화를 요청했다. 현재 예견된 명예퇴직 인력은 2천917명이다. 그러나 1천300여 명으로 줄여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추후 인력 고용 시 명예퇴직자와 협력업체 퇴직자를 우선적으로 채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원전, 가스터빈, 수소 분야의 기술인력의 유출로 기술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사태에 대해 창원시는 ‘고용상황 대응 TF 팀’을 구성해 지역 고용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고용확대를 위한 지원사업 발굴 등 지역의 고용상황을 적극적이고 상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창원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창원기업지원단을 활용해 두산중공업의 상황이 협력업체까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한다.

허성무 시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이자 창원의 소중한 구성원인 시민의 손에 잡힐 수 있는 희망을 주기 위해 정부와 두산중공업이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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