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41 (토)
거제 코로나19 발생은 ‘과장 정보’
거제 코로나19 발생은 ‘과장 정보’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2.20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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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천지 방문자’ 거제 찾아

가족 4명 신고 후 자체 자가격리

SNS상 확대 해석돼 시민 혼란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문에 보건소가 사실 정정에 나섰다.

거제시보건소(정기만 소장)는 지역 내 감염자 소문은 과장됐고 확진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소 등에 따르면, 거제지역의 한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보건소로 코로나19 관련 문의를 했다.

A씨는 전화통화로 “지난 12일 거제를 방문했던 대구에 거주하는 자신의 시누이 B씨가 지난 9일 31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어떻게 조치해야하는지 보건소에 문의했다.

이에 보건소는 상급기관 정보보고와 함께 B씨가 대구 북구 소재지서 무증상자로 분류돼 14일 동안 자가격리 통보 받은 상태를 확인했다. 또, 경남도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는 직접 접촉자가 아니라 출근에 이상이 없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A 원장과 아내인 C교사는 인근 어린이집에 다니는 2명의 아이와 함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즉시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거제보건소도 해당 어린이집과 2명의 원아가 소속된 어린이집 등 2곳에 긴급소독과 함께 자체 휴원하고 이후 등원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SNS를 통해 ‘거제서 확진자 4명 발생’ 등 과장되게 알려진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거제지역은 보건소, 거붕백병원, 대우병원 등 3곳에서 음압시설을 갖추고 검진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지만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시민들도 각별히 주의하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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