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독특한 공모전으로 시민참여형 행정 실현에 나선다. 시는 18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한 달간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만을 정책으로 만드는 '시민불평공모전'을 개최한다.

역설적인 접근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모전은 창원시가 올해 비전으로 선포한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의 의미를 담았다. 시는 시민이 느끼는 작은 불평, 불만을 해결하면 그게 바로 '혁신'이라는 생각을 뒤집어 보는 데서 착안한 것이라고 제목 선정의 이유를 알렸다.

공모 부문은 교육, 문화, 환경, 안전, 교통, 복지 등 창원의 도시기능 재창조를 위한 6대 추진 분야이다. 창원 시민 누구나 인터넷과 우편, 직접 방문을 통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공모 선정작은 실현가능성, 독창성, 적합성, 필요성, 효과성 등을 기준으로 관련부서의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시정의 대혁신 정책 수립 및 그랜드 목표 설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수혜자를 중심으로 한 정책개발을 반영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아직도 불만을 삭히고만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바로 창원이 불만인 이유 공모전에 도전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