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5:09 (금)
진주 혁신도시서 차에 깔린 초등생, 시민들이 구해
진주 혁신도시서 차에 깔린 초등생, 시민들이 구해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0.02.18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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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승용차에 깔린 초등학생을 시민들이 맨손으로 구조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10분께 경남 진주혁신도시인 충무공동에서 40대 A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노모 군(11세)을 덮쳤다. 이 차량은 노군을 차체 아래 매단 채 3∼4m를 더 달리다 멈췄다.

최초 목격자로 옆 차선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정택승(55세)씨는 순간 '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 인근에 깜빡이를 켜고 급하게 내린 시민 5명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닝 차량을 맨손으로 들기 시작했고, 시민들은 마침내 노군을 차체 아래서 빼냈다.

머리와 갈비뼈 등을 다친 노군은 이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노군이 머리에 피를 심하게 흘리자 한 시민은 자신의 외투를 벗어 노군의 얼굴을 감쌌다

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노군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노군을 구한 시민들에게는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

/영상제공 최초 목격자 정택승씨 블랙박스 영상
/편집 허준원 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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