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3:16 (토)
창원성산 양대 노총 빅매치 이뤄지나
창원성산 양대 노총 빅매치 이뤄지나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2.11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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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식 한노총 중앙위원 출마

민노총 진보 인사 출마 잇따라

지역 정가 한노총 변수에 촉각
한노총 중앙위원인 자유한국당 최응식 예비후보(오른쪽).
`정의당 창원성산 상무위원회`에 참여한 여영국 의원(오른쪽).

`경남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 창원시 성산구에 한국노총 진영 후보가 총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노총 후보와 대결 성사 여부에 노동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노총 중앙위원,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응식 위원장(52)은 4ㆍ15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해 12월 17일 등록을 마치고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 등 한노총 핵심간부와 창원지역 노동조합 위원장들이 최 위원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민노총이 주도했던 창원시 성산구를 반드시 탈환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이런 뜻이 자유한국당 지도부에도 전달됐을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창원성산구는 지난해 4ㆍ3 보궐선거에서 민노총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업고 당선한 여영국 의원(정의당)의 지역구이다.

현재 진보계 인사인 이흥석 전 민노총 경남본부장과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위원장,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삼모(더불어민주당) 전 창원시의회 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등 보수진영에서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민생위원장 등 다른 후보군이 형성된 가운데 최근 김태호 전 경남지사 차출설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성산구는 도내에서 유독 보수진영의 험지 또는 사지(死地)로 불린다"며 "노동계와의 공감대가 없다면 연전연패(連戰連敗)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산구에서 그동안 수면 아래를 맴돌던 한노총의 등장으로 이번 선거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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