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35 (금)
`4대강 찬성` 수자원공사 사장 임명 반대
`4대강 찬성` 수자원공사 사장 임명 반대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2.10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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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 창원서 기자 회견

홍정기 후보 등 환경보호 역행 주장

"자연성 회복 추진할 인사 임명을"
경남지역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가 10일 한국수자원공사 창원권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남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는 10일 한국수자원공사 창원권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수자원공사 차기 사장 후보에 4대강 A급 찬동 인사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추진할 인사를 사장으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1월 31일 우리는, 수자원공사 사장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실행할 수 있는 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하지만 확정된 후보 5명 중에는 역량미달 관피아와 4대강 사업 A급 찬동 적폐 인물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경단체가 지적한 후보는 홍정기 전 4대강조사평가단장이다. 단체는 "홍 후보는 지난해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처리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평가위원회 회의조차 제대로 열지 않던 인물"이라며 "100여 명에 달하는 민관인사가 참여했던 4대강 평가위원회를 1년 가까이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국정과제 실행을 지연시킨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만 남았다"며 "올바른 사장 임명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대한 적폐 청산 의지와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보 처리 방안 확정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체는 4대강조사평가단장 임명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7일 4대강조사평가단장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에 앞장섰던 김영훈 단장이 임명됐다"며 "김 단장은 2009년 당시 환경부 실무과장으로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지역설명회를 주도하며 시민들과 적대시한 인물이었다"고 지적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거대한 8개 댐에 갇혀 자연성 회복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핵심 국정과제인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보 개방ㆍ해체, 물 관련 기관 개혁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인지하고 올바른 수자원공사 사장 임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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