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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는 `기생충`과 `1917` 대결
아카데미는 `기생충`과 `1917` 대결
  • 연합뉴스
  • 승인 2020.02.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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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여러 시상식서 `1917` 우세

평론가 "`기생충`은 다크호스"

버라이어티 등 외신 예측도 달라
올해 아카데미 `기생충`과 `1917` 양강 구도(CG). / 연합뉴스TV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주요 상의 주인공은 어떤 영화가 될 것인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일까 아니면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일까.

 아카데미 시상식이 나흘 남짓 남은 현재, 외신 등은 아카데미가 `기생충`과 `1917`의 대결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1917`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10개 부문,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라있다. 아카데미 전 열린 여러 시상식에서는 `1917`이 우세했다. `1917`은 미국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고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작품상과 최우수 감독상, 촬영상, 음향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오리지널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영화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서도 `1917`이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아카데미(오스카) 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 불리는 DGA(미국감독조합)상 역시 샘 멘데스에게 돌아갔다.

 외신의 예측도 엇갈린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1917`이 작품상을 탈 것"이라고 예측하며 "외국어 영화가 국제영화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탄 적이 없었다. 게다가 전쟁 영화가 작품상을 탄 적이 많았다"고 근거를 댔다. 반면 LA타임스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은 "아카데미 회원들 성향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는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처럼 보이지만,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의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그럴 자격도 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언론에 공개된 `1917`은 영화 기술과 기법의 발전이 얼마나 이야기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전쟁의 참혹함을 1인칭 시점에서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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