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1:11 (금)
학교 안팎 안전사고 없는 신학기 바란다
학교 안팎 안전사고 없는 신학기 바란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2.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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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학교 안팎 안전사고가 이어지면서 신학기를 앞둔 현재 이에 대한 예방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지난해 9월 11일 충남 아산 온양중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에서 김민식 군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일명 민식이법이 제정돼 내달 시행을 앞두고 있다.

 법 시행을 두고 과잉 처벌 등 일부 논란이 있었지만 올바른 교통문화를 확립해 2022년까지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올해는 2천50억 원의 예산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무인교통단속 장비 1천500대와 교통 신고기 2천20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에서는 100대 이상의 과속단속 장비가 설치된다.

 도내에서도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9월 30일에는 김해의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던 홍서홍 군이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작 미숙ㆍ노후화 장비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된 가운데, 도교육청은 즉각 학교시설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올해 방학 기간 동안 도내 학교 220곳의 노후화된 방화셔터를 방화 스크린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오는 18일까지 신학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모든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학교별로 항목에 맞춰 자체 점검을 하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항목에 대해서는 정밀 조사를 거쳐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어린 학생은 성인보다 상황 판단 능력이 떨어져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 어린이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학교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인지ㆍ예방하는 신학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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