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29 (금)
교육부 “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교육부 “대학 4주 이내 개강 연기” 권고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2.05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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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차단

2주간 중국 입국 유학생 9천582명

후베이성 방문 학생 등교 중지

 교육부가 5일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 증가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으로 최근 2주간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9천582명이다.

 각 대학은 학생들의 소재지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ㆍ법무부 등과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확대 회의’를 열어 대학에 4주 이내 범위에서 개강을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또, 수업감축, 수업 이수시간 준수, 원격수업 확대, 신ㆍ편입학 휴학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ㆍ제공하기로 했다.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중국인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된다.

 또 교육부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유학생, 한국 학생, 교직원에 대해 ‘자율격리’(등교 중지) 조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학생ㆍ교직원은 입국 후 14일 동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에 오면 안 된다. 각 대학은 해당자에게 이런 사실을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교육부는 자율격리 대상 학생도 출석은 인정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신입생ㆍ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도 예외적으로 허가해주라고 대학에 권고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학생들은 특별입국절차에 따른 강화된 입국 심사로 입국 단계부터 관리하고, 입국 이후 14일 동안은 격리 지침을 잘 지키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하여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최근의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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