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연기 이어 두 번째
재판부, 오늘 변론 재개
재판부, 오늘 변론 재개
포털사이트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도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또다시 미뤄졌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김민기 최항석 부장판사)는 21일 열릴 예정이던 김 지사의 선고 공판을 다시 취소했다. 재판부는 대신 같은 날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
애초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4일 김 지사의 항소심 선고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4주간 미룬 바 있다. 이렇게 재판부는 한 차례 선고를 미룬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변론을 다시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변론을 재개한 이유를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를 앞두고 새로운 쟁점이 발견되거나, 검찰과 피고인 양측이 제시하는 의견 중 추가로 소명이 필요하다고 재판부가 판단하는 경우 변론을 재개하는 일이 종종 있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우리도 아직 변론재개 결정 이유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며 “특검이나 변호인이 변론재개를 요청한 것은 아닌 만큼, 재판부에서 더 확인할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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