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무허가 축사 악취에 주민 ‘고통’
함안 무허가 축사 악취에 주민 ‘고통’
  • 음옥배 기자
  • 승인 2020.01.20 23: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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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없어 배설물 하천 유입

주민 “군, 피해 알고도 양성화”

무단 방치된 돈사 재운영 준비
5년 전 업주가 도주해 돼지가 방치돼 죽는 등 주민 피해를 줬던 함안군 대산면 옥렬2길 인근 돈사가 최근 주민 동의 없이 재운영이 추진되고 있다.

 

 무허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피해를 입고 있는 함안군의 한 마을에 5년간 방치되던 돈사도 개축을 진행하자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함안군 대산면 옥렬2길 주민들에 따르면, 인근 무허가 축사는 정화조 시설이 없어 축사에서 동물 배설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악취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무허가 축사 운영으로 여름에는 파리 떼들이 주택과 마당을 점령하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함안군은 주민들의 피해를 묵인하고 해당 축사를 양성화시켜줬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5년간 방치돼 있던 돈사가 새로 인수돼 운영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해당 돈사는 5년 전 운영주가 경영난으로 사라져 돼지들이 돈사를 뛰쳐나와 마을 전체를 공포에 떨게 하고 죽은 돼지 사체 악취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제 와서 폐쇄된 돈사를 다른 사람에게 허가를 내주는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5년 넘게 폐쇄돼 방치된 돈사는 군이 주민들의 동의를 물은 다음에 인수받은 사람에게 개축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하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마을주민 A씨(73)는 “5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돈사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행복추구권마저 빼앗아 간다”며 “평화로운 마을에 혐오시설인 축사와 돈사 때문에 고향을 떴던 사람들의 회기본능마저 무너뜨리고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마저 떠나게 만드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돈사가 방치돼 있었어도 본래의 주인이 폐쇄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가는 살아있다”며 “인수받은 사람이 돈사를 증축하는 경우에만 주민 동의를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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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 2020-01-21 10:57:33
기자님은 허락받고 축사시설에 들어가셨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