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8:50 (화)
삶 이끌림 넘어 지역사회와 비전 나눈다
삶 이끌림 넘어 지역사회와 비전 나눈다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0.01.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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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 책 펴낸 이달곤 예비후보

부제 `이달곤의 비전과 인생 단상`

부담 주기 싫어 출판기념회 취소

우리 시대 문제 통찰로 이해 구해

개인 끌림 삶 소개하며 동행 요청
이달곤 예비후보가 자신이 쓴 책 `이끌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정치에 뜻을 두거나 총선에 나가기 전에 통과의례로 하는 출판기념회는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친다. 출판기념회에 가려면 봉투를 준비해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다. 저자 모두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저자는 `한몫`을 챙기려는 의도를 보인다.

 이달곤 예비후보는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장소 예약까지 했다. 갑자기 주위 사람들은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판기념회를 취소했다. 장소 예약금은 떼였지만 마음이 편했다고 한다. 실제 이 예비후보가 지은 `이끌림`은 꽤 괜찮은 책이다. 부제를 `이달곤의 비전과 인생 단상`이라 붙였는데 내용은 깊고 넓다. 정치 이념과 비전은 우리 시대에 아파하는 진보ㆍ보수의 이념 문제를 근원부터 파헤쳐 실상과 허상을 통렬하게 일러준다. 이어지는 인생 이야기는 인간 이달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솔하게 보고 예측할 수 있는 너른 터를 제공한다.

 이달곤은 겸손하다. 겸손이 다른 사람을 끄는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는 지금까지 주위 사람을 등져본 적이 없다. 단골 음식점을 끊지 못하고 끝까지 찾아가는 의리맨이다. 이달곤은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자기를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성공했다"고 말하는 이달곤은 주위에 차고 넘치는 훌륭한 제자들이 많다는 자부심이 있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요. 사람을 길러내야 우리 사회의 비전이 넘치지 않을까요." 이달곤이 사람을 제대로 품는 그릇으로서의 매력은 짧은 대화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달곤이 펼치는 `이끌림`은 본능적인 순응이 아닌 국가와 사회를 향해 눈을 열어 바라보고, 숙고하는 마음이 녹아서 잉태한 행동이다. 이달곤은 이 시대를 혼란기로 규정하고 그 원인에 대한 시민 각자의 재점검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한다. 이달곤은 "정치 이념의 지평과 사람들이 어디로 이끌리고 있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수많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자유 민주 시민 각자는 `내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마음을 정하는 중에 새로운 이끌림이 생성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달곤의 통찰이 지역 사회로 이끌리는 것은 자연스럽다. 이끌림을 따라가는 삶은 편하고 행복하다. 이달곤이 지역 사회에 막힌 행정적 문제에 끌리면서 문제 해결에 쉽게 맞닿게 된다. "진해 지역 문제는 큰 정책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소프트 분야는 군항 도시이기 때문에 교육과 문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도시의 특색을 깔고 해군ㆍ해병대 복지타운 건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드 분야는 유아교육에 중점을 둬 젊은 도시로써 제대로 힘을 쓸 수 있게 해야 합니다"라는 이달곤은 이미 지역 사회를 문제에 깊게 끌림을 당해있다.

 이달곤은 `이끌림`에서 왜 우리나라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 소모적인 쟁론을 벌이는지를 들여다본다. 진보주의를 정치 이념으로 접근하기보다 긴 연원을 가진 문제, 복잡한 이해가 걸린 문제를 해결할 때 취하는 관점이나 방법으로 푼다. 진보주의가 우리나라에서는 보수주의에 비해 자유주의나 사회주의, 생태주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진보적 입장과 자세를 취하는 쪽의 정치 이념으로 본다. 진보주의를 우리나라에서 이론적 체계를 갖춘 `주의(ism)`까지 끌어올릴 수 없다는 결론에서 사회통합을 화두로 던지며 우리나라에서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수용하는 것이 사회 통합의 변할 수 없는 북극성이라고 언급한다.

 좌파와 우파의 이데올로기는 인간이 자기보다 더 큰 것을 믿게 만드는 이유를 주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 이데올로기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통찰은 삶 자체를 이데올로기의로 푸는 데로 귀결한다.

 이달곤은 `이끌림`에서 제1부 비전과 정치 이념을 넘어 제2부 인생단상을 나눠 `함께 갈 사람 있나요? 어디로 가시려고요?`에서 여러 끌림을 이야기한다. 이어 `인생의 짧은 궤적`에서 생각의 단상들은 재미있게 풀었다. 그는 생각의 풍성함과 깊은 사유를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

 이달곤은 4ㆍ15 총선에 창원시 진해구 예비후보(자유한국당)로 뛰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이끌림`에서 언급했듯이 운이 좋아 세계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연구했고, 이미 서울대 교수로, 행안부 장관으로, 한 번의 국회의원으로 자기의 빛을 발산했는데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를 수 없다`고 외치는 이유를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나약한 자세가 아닌 강인한 자세로 우리나라를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후보가 이끌림을 따라 앞으로 펼쳐나갈 비전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거는 이유를 동문 제자들이 말한 "한 알의 밀알이 돼 썩어지고자 하는 포부를 거둘 수 없다"는 외침에서 찾을 수 있다.

◇이달곤 예비후보 약력

△서울대학교 졸업

△미국 하버드대 박사(85ㆍ9ㆍ1~87ㆍ6ㆍ30)

△서울대 교수(전)

△행안부 장관(전)

△국회의원(전)

△국제사격연맹 집행이사(현)

△(진해ㆍ마ㆍ창)균형발전위원(전)

△창원사격선수권 조직위원장(전)

△대한태권도협회 이사(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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