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21 (금)
서민 위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 더 힘써야
서민 위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 더 힘써야
  • 경남매일
  • 승인 2020.01.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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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가 지난해 11월 창원~김해 간 광역환승제도 도입 이후 또다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을 위한 제도를 선보였다. 도는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알뜰 카드는 지난해 양산시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창원, 진주, 김해, 밀양, 거제, 창녕, 산청 등 총 8개 시ㆍ군에서 확대 시행된다.

 올해부터 전국 6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대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내에서 3천500여 명이 참여해 혜택을 본다. 알뜰 카드는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에게 교통비 정기권을 10% 할인하고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마일리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전후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하루 최대 250원, 월 최대 1만 1천 원까지 적립된다.

 교통비 할인과 마일리지 지급을 합치면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중 교통비 10% 할인은 카드사에서, 마일리지 적립에 따른 교통비 지원은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남도, 시ㆍ군이 공동 부담한다. 할인 혜택 제공에 드는 예산은 3억 원 정도다.

 시내버스는 서민들의 주된 이동수단이다. 버스요금이 인상된 시점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는 제도 도입은 환영받을 일이다. 앞으로 도내 시ㆍ군 버스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창원시는 S-BRT 도입과 노선 개편, 창원형 준공영제 운영을 준비 중이며, 진주시는 시내버스 증차와 관련 지속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 각 시에는 시민대책위가 구성돼 시민사회 의견을 내고 있다. 도내 지자체는 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민 위한 교통 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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