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속살
부드러운 감촉
색색이 엮어놓은
오색무지개
고명
여인의
가슴깊이 담았던
연정을 풀어놓은
깊고 깊은
옹달샘 정한 수
함초롱히 빚어놓은
하얀 순결의 속살 같은
한술갈 베어 목에 넘기면
울음이 메일 것 같은
그리움 소복이 쌓인
떡국
설날 아침
이제 낡아버린
하얀 동정깃에 얼룩진
엄마의 사랑
새벽 달빛도 그리움에
울음을 삼킨다
<시인약력>
- 패션디자이너
- 동주대학 패션디자인 졸업
- 한국방통대 국어국문학과
- 수필부분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대상
- 국민연금 전국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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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하여금 추억을 더듬게 하는 정서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응원의 박수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