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31 (금)
새해 물가인상… 서민은 마음까지 춥다
새해 물가인상… 서민은 마음까지 춥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1.07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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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아이스크림 가격 올라...건강보험료 등 공공요금 들썩
햄버거ㆍ커피 즐기기도 부담...전기차 충전비용 하반기 40%↑

 새해 벽두부터 먹거리 가격과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료는 3.2% 인상된다. 직장인 월평균 보험료 11만 6천18원, 지역 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8만 9천867원으로 각각 3천653원, 2천800원씩 오르게 된다. 장기요양 보험료도 마찬가지로 8.51%에서 10.25%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전기공급 시행세칙 변경안에 따르면 현행 전력량요금 50% 할인은 올해 6월까지만 유지된다. 올해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는 30%,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는 10% 할인율이 낮아져 2022년 7월에는 할인 제도가 없어진다.

 먹거리의 경우, 하겐다즈가 지난 1일부터 매장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했다. 하겐다즈 미니 가격은 4천200원에서 4천800원으로 14.3% 올랐다.

 코카콜라 역시 가격이 올랐다. 코카콜라음료는 11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8% 인상했다.

 햄버거 가격도 올랐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9일부터 버거 13종과 디저트 6종, 음료 2종, 치킨 5종을 100~500원 인상했다. 버거킹은 와퍼 등 버거류 20종과 사이드 메뉴 6종, 음료 1종의 가격을 각 100~300원 올렸고 KFC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커피 가격 역시 올랐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3일 엔제린스노우 8종, 커피류 8종, 차 음료 13종 등 29종의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폭은 100~2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0.7%다.

 업계는 가격 인상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임차료, 원재료 등 비용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자동차 공용 충전기를 유료화한다. 이에 기존 무료였던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 충전요금이 환경부 충전요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변경됐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가 부담하는 충전비용이 올해 하반기부터 지난해보다 약 4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전력이 전기차 이용자 혜택으로 제공해온 전력량요금(전기차 충전 때 이용자가 지불하는 충전대금) 할인에 ‘단계적 축소 후 일몰’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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