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55 (금)
책으로 맛보는 ‘하동에서 차 한잔 할까’
책으로 맛보는 ‘하동에서 차 한잔 할까’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0.01.06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 출간 하동 차 역사ㆍ문화ㆍ생활 담아
‘하동에서 차 한 잔 할까‘ 책 표지.
‘하동에서 차 한 잔 할까‘ 책 표지.

 차(茶)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만들며, 언제부터 마셨을까? 그리고 차나무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자라며, 차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차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보기 힘든 차 전문서적이 아닌 누구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하동 차에 대한 책이 나왔다.

 ‘하동에서 차 한 잔 할까’다. 하동군 악양면에 있는 지리산문화예술사회적협동조합 구름마가 지난달 펴냈다.

 차에 관한 약간의 호기심만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차를 알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상품으로서의 ‘차’가 아닌 역사와 문화 그리고 생활을 담고 있는 ‘차’가 담겼다.

 책은 4부로 구성됐다. 1∼4부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 네물차로 이름 지었다. 차를 생산할 때 그 시기에 따라 부르는 우리나라 특유의 명사다.

 1부 첫물차 ‘차를 만드는 사람’에서는 차 자체가 삶이 돼 버린 사람들, 하동에서 차 농사를 짓고 차를 만들고 판매하는 제다인들 인터뷰를 실었다.

 2부 두물차 ‘하동의 야생차밭’에서는 하동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차밭 풍경과 화개ㆍ악양면에 자리 잡은 다원,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 쌍계사와 차 시배지 등을 그림으로 담았다.

 3부 세물차 ‘차나무와 생활’에서는 우리가 마시는 찻잎이 어디에서 오는지 이해하고자 차나무에 관한 정보를 실었다. 차나무란 무엇인지, 어떻게 가꾸는지, 차나무와 찻잎은 어떤 쓰임이 있는지 그림과 함께 담았다.

 4부 네물차 ‘찻잎새의 전설’에서는 조선조 차의 중흥조 초의선사가 엮은 차 문학의 고전 ‘다신전’의 내용을 알기 쉽고 가깝게, 또 재미있게 이해하기 위해 만화로 꾸몄다.

 구름마는 차의 고장 하동을 알리고 어렵고 딱딱한 차 문화가 아닌 젊은 세대들이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차 문화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소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