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03 (토)
김해서 베트남 여성 생후 2주 딸 안고 투신
김해서 베트남 여성 생후 2주 딸 안고 투신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1.0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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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중태ㆍ딸 사망…평소 우울증 경찰, 유서 형식 메모 토대로 조사
 김해지역 한 아파트에서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베트남 국적 여성이 태어난 지 2주 된 딸을 안고 투신했다. 그러나 딸은 숨지고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 50분께 김해 시내 한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베트남 국적 A 씨(24ㆍ여)가 생후 2주 정도 된 딸을 안고 투신했다. 한국인인 A 씨 남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 씨와 A 씨 딸을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은 숨지고 A 씨는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A 씨 집에서 A 씨가 공책 1장 분량으로 남긴 유서 형식의 메모를 발견했다. 또 A 씨가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어온 사실을 확인했다.

 A 씨는 출산 이후 증세가 심해져 사건 당일에도 병원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남편은 "아내가 평소에도 우울 증세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남긴 메모 및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A 씨 딸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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