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36 (금)
`김해 방화셔터 사고` 4명 검찰 송치
`김해 방화셔터 사고` 4명 검찰 송치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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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ㆍ행정실장 관리ㆍ감독 소홀 책임 시설업체 직원, 사용법 미교육 혐의
 김해 영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초등생 방화셔터 목 끼임 사고와 관련해 해당 학교 시설관리 담당자 등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이 학교 시설관리 담당자 A 씨(61) 등 4명을 이같은 혐의(업무상 과실 치상)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30일 오전 8시 35분께 이 학교 1층 숙직실에서 방화셔터 점검을 하다 셔터를 작동시켜 홍서홍 군(9)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방화셔터 램프가 꺼졌다 켜지는 것을 반복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려고 방화셔터를 작동해 사고가 났다. 또 학교 행정실장 B 씨(48)와 교장 C 씨(55)도 학교 내 안전교육 실시 의무와 관리ㆍ감독 주의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책임으로 함께 입건됐다. 시설 관련 업체 직원 D 씨(37)는 A 씨에게 방화셔터 사용법 교육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근 국과수는 이 학교 방화셔터를 조작하는 컨트롤박스에서 결함 요소를 발견할 수 없다고 결론 낸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기기 오류가 아닌 사람의 조작 실수에 의한 사고로 판단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 방화셔터를 조작한 담당자는 물론 포괄적 관리ㆍ감독 책임이 있는 학교 관계자와 업체 직원 등도 함께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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