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축구 등 겨울 시즌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축구 등 90여개 팀, 2천200여 명의 스포츠인들이 산청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여개 팀, 2천여 명의 전지훈련팀이 산청을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꽤 크다.
산청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팀은 고려ㆍ홍익대 축구부 등 77개 축구 팀과 테니스 10여개 팀, 씨름 등이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 시즌에는 중국 연길시 유소년 축구팀 80여 명이 이 달 말부터 40여일 간 덕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군은 동계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지훈련팀은 축구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체력단련장,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숙박ㆍ음식점 알선 등 각종 성과보수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에 있는 공설운동장과 남부ㆍ덕산체육공원 등 모든 지역에 걸쳐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각 팀의 훈련도 용이하다.
군은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가 ‘한방약초 고장’ 산청을 널리 알리는 계기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전지훈련팀 유치는 군 홍보는 물론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전지훈련팀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6~29일까지 4일간 공설운동장과 오부가마실권역 축구장 등지에서 ‘제5회 산청군수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를 한다.
군이 주최하고 산청군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74개 팀이 참가, 모두 5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 후 본선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이 대회는 축구 꿈나무 육성과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