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56 (금)
공공운수노조 "경마제도 개선 직접 교섭하자"
공공운수노조 "경마제도 개선 직접 교섭하자"
  • 김용락 기자
  • 승인 2019.12.19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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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자체 개선의사 밝히자 성명서 내고 교섭 참여 주장

마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을 폭로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문중원 기수 사건과 관련해 노조 측은 마사회와의 직접 교섭을 주장했다.

문 기수 유족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오는 21일 한국마사회 중앙 결정권자가 직접 제도개선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제도개선 요구에 대한 마사회 서면 답변을 요구했지만 공문 한장만 받았다"며 "오는 21일 한국마사회 중앙 결정권자가 직접 제도개선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경마 진행방식 변경, 조교사와 기수 간 불평등한 계약관계 개선, 마사 대부(조교사 마방 배정) 심사과정 개선을 주장하며 18일까지 구체적인 답변을 달라고 마사회에 요구했다.

이에 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18일 공문을 내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2주간 모든 사업장 경주마 유관단체와 긴급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부당지시 등 공정위반 행위 처벌 강화, 기승 계약 불공정 개선, 정량평가 경력과 면허 취득 기간 비중 확대, 외부 평가위원 비율 확대, 기수 기본수입 보장하기 위한 상금 비율 조정, 기승 기회 편중 현상 완화 등을 골자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마사회 영향력 아래에 있는 단체들과 진행한 의견 수렴은 제대로 됐을 리 없다"며 "문 기수 유족이 공공운수노조에 장례 등 일체 권한을 위임했기 때문에 마사회는 내부적으로만 제도 개선에 나서지 말고 노조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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